인간극장 두 남자의 불편한 동거 3회
인간극장
충남 태안에 자리한 한 한옥 펜션, 그곳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가 함께 사는데~ 그 주인공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동업자 홍성민(40) 씨와 최승철(40) 씨다. 쌀을 씻을 때도 손톱에 때가 있을까 비닐장갑을 끼고 씻는 자타 공인 깔끔 쟁이 성민 씨와 귀찮은 건 딱 질색! 화장실 변기 안도 거침없이 자신의 손을 넣어 닦는 승철 씨. 도무지 어울리지 않은 이 두 사람이 함께 지내게 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데... 바로 성민 씨의 아내 김선애(39) 씨와 승철 씨의 아내 현진숙(39) 씨의 대단한 우정 때문이었다. 남편들과는 달리 십년지기인 두 아내는 쌍둥이 같은 외모에 같은 직업, 좋아하는 취향까지 모든 것이 똑 닮은 동갑내기 친구다. 아직은 여유롭지 못한 형편 때문에 남편들만을 태안으로 내려 보내고 서울에서 일해야 하는 아내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식성, 청소하는 방법, 잠자는 시간까지 모든 것에서 부딪히며 티격태격하는 두 남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과 동업을 한다는 것이 쉬울 일만은 아닐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투고 토라졌다 어느새 서로 이해하며 한가족이 되어가는 두 남자의 동고동락 속으로 들어가 보자! |
# 두 남자, 동고동락하다
친화적 성격으로 착실하게 직장 생활을 하던 승철 씨와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직장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성민
씨!
씨!
서로 다른 인생을 살고 있던 두 남자가 태안에서 동업하게 된 계기는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은 아내들에 심하게 끈끈한 우정
때문이었다.
때문이었다.
노후만큼은 시골의 한옥에서 살고 싶었던
선애 씨와 성민 씨 부부의 계획이 펜션 사업으로 확장되고,
선애 씨와 둘도 없는 친구였던 진숙 씨가 그 계획에
동참하면서
동참하면서
승철 씨까지 동업에 합류해야만 했던 것.
그러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끼리 동업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취침시간부터 식성, 생활방식까지
모든 것이 너무 다른 두 남자가 함께 지내다 보니
의견충돌은 물론 말 못할 고민도 많다는데...
청소 할 때도 반짝반짝 광이 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민 씨와
탈탈탈 먼지만 털어 내는 승철 씨.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이 남자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 찰떡궁합 두 여자
남편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이 하나 없지만, 부인들은 쌍둥이처럼 똑
닮았다.
닮았다.
생김새부터 입는 옷 하며 말투, 생각 까지 비슷한 두 사람.
서울에서 컴퓨터 그래픽 관련 사업을 하는 선애 씨와 진숙
씨.
씨.
남편들이 태안에 내려가 있는 관계로 선애 씨는 친정에서,
진숙 씨는 아이들과 함께 시댁에서 지내고 있다.
주중에는 힘든 회사 생활을 하고 주말이면 태안으로 내려가 펜션 일을 돕는 부인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내려갔다가도 남편들의 분위기가 안 좋으면 눈치를
살피며
살피며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것 또한 아내들의 몫.
남편들이 티격태격하다 혹여 관계가 끝이 나도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함없을 거라고 굳게 믿고는 있지만
늘 남편들의 다툼이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 우리는 주말부부
두 부부가 펜션 사업을 같이하게 되면서
아내들은 서울에, 남편들은 태안에서 생활하게 됐다.
아직 형편의 여유가 없는 탓에
남편들이 먼저 태안으로 내려가 펜션을 운영하고,
아내들이 서울에 남아 직장을 다녀야 했던 것!
그렇게 시작된 주말 부부 생활.
선애 씨에게만큼은 뭐를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다정다감한 성민
씨,
씨,
일주일에 주말을 빼고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민 씨는 선애 씨에게 연애편지를 자주 쓰게 됐다는데...
이 부부의 애정행각을 보는 진숙 씨는 그저 부럽기만 하고
애정표현이 서툰 승철 씨가 야속하기만 하다.
또한, 한창 아빠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이
아빠와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것을 생각할 때면
진숙씨 마음은 아프기만 한데!!
# 한배를 탄 네
사람
사람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많이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 성격덕분에 분업이 확실해서 좋은 점도 있다.
매사에 꼼꼼하고 확실한 성민 씨는 홈페이지 관리를,
사람 좋아하는 승철 씨는 손님접대를, 이럴 때 보면 서로 달라서 좋은 점도
있는데!
있는데!
아옹다옹하면서도 성민 씨가 아플 때는 진숙 씨에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던
죽과 약을 사다 주며 자상한 동료로 변하는 승철 씨.
열이 많은 승철 씨를 위해 일하는 사이사이 시원한 간식을 내오는 성민 씨.
너무 달랐던 두 남자가 알게 모르게 점점 변해 가고 있다.
서로 다른 두 남자와 자매처럼 닮은 두 여자가
부부로, 친구로, 동료로, 한배를 타게 됐다.
이제 네 사람에게 주어진 일은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노를 힘차게 젓는
일뿐!
일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네 사람이 그 어떤 형제보다 끈끈한 마음을
나누며
나누며
한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만나보자.
각 부 주요 내용
3부(2010/07/06)
그러나 오늘만큼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 승철 씨. 미안하단 말로 화해를 하긴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며칠 뒤, 펜션에 예약된 손님이 있어 구석구석을 쓸고 닦고 열심히 인 두 남자. 귀찮은 건 딱 질색인 승철 씨, 변기 안을 손을 넣어 닦고 성민 씨에게 손을 갖다 대며 장난을 건다. 오늘도 티격태격하며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두 남자다. 다음날, 성민 씨 오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 속이 더부룩해 계속 누워 있는 성민 씨가 안쓰러운지 손수 약과 죽을 사다 주는 승철 씨. 아옹다옹해도 성민 씨를 챙겨주는 건 역시 같은 처지에 있는 승철 씨 뿐이다.
잠시 후, 성민 씨 몸도 좀 나아진 듯해서 승철 씨와 밀어뒀던 객실 청소를 서두른다. 그런데 성민 씨 한참을 승철 씨의 눈치를 살피더니 승철 씨가 다른 객실에 있는 틈을 타 옷을 갈아입고 말도 없이 펜션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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