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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年7月8日星期四

현장르포 동행 119회 스물셋 아빠 스물하나 엄마 2010 07 08

현장르포 동행 119회 스물셋 아빠 스물하나 엄마

현장르포 동행


스물셋 아빠 기석씨와, 스물하나 엄마 향신씨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었지만...

곰팡이와 습기로 가득 찬 지하 단칸방에서

어린 아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파하는데...

스물셋 기석씨와 스물하나 향신씨. 두 사람은 2년 전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렸다. 기석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 부모님의 이혼과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말을 더듬게 되었고, 중학교를 그만두고 고시원, 보육원 등을 돌며 혼자 생활을 했었다. 향신씨 역시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와 돈을 벌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감싸줄 보금자리가 필요했고, 서로의 울타리가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했고 아들 강석이가 생겼다. 그 뒤 고시원, 찜질방을 전전했던 두 사람은 기석씨의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생활비를 요구하며 나가라는 말을 했다.

결국, 기석씨가 일당을 받으며 일하는 식당 사장님의 도움으로 보증금 1백만 원에 25만 원짜리 지하 단칸방을 구했다. 그러나 그 역시도 두 사람에게는 따뜻하지 않았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곰팡이와 물이 새는 습한 단칸방에서 생활한 탓에 8개월 된 아들 강석이는 병원을 제집처럼 다닌다. 설상가상 곰팡이와 물이 새는 집 때문에 주인과의 사이는 틀어지게 되었고, 8개월 된 아기의 건강을 우려해 집에서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 기석씨는 다시 보금자리를 찾으려 하지만 월세 보증금 마련도 쉽지가 않다. 일찍 결혼했다는 세상의 달갑지 만은 않은 시선 속에서 아직은 어리고 철없는 초보 부모지만, 기석씨와 향신씨는 어떻게든 이 가정의 울타리를 지키고 싶다!

# 곰팡이와 습기로 가득 찬 단칸방에서의 고된 생활

가족이 살고 있는 지하 단칸방은 빛도 들어오지 않고 곰팡이와 습기가 가득해 물이 새기 일쑤다. 가족이 있어 견딜 수 있던 따듯한 보금자리였지만 이제 8개월 된 아기가 지내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갈수록 상태가 나빠지는 방 때문에 주인과의 사이는 틀어지게 되었고 결국, 아기의 건강을 걱정한 주인에게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 기석씨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지금보다 나은 집을 얻을 수 없는 형편, 결국 고시원까지 알아보지만 아기가 있다는 이유로 그마저도 거절당하는데...

# 가정을 지키기 위한 스물셋 아빠와 스물하나 엄마의 꿈과 도전

말을 더듬고 중학교를 그만둔 낮은 학력으로 기석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식당일과 세차 장 일 같은 몸을 써서 하는 일뿐이었다. 식당에서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고, 식당일이 없는 날이면 인력사무소에 나가는 기석씨. 온종일 햇빛 아래에서 힘들게 일한 돈은 고스란히 아기 기저귀 구입과 같은 양육비로 들어간다. 향신씨는 어린나이 임에도 비싼 분유 값과 아기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택했다. 하지만 혼자 힘들게 일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아기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 아들 강석이를 무료혜택을 받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틈틈이 일을 찾아 일당을 받을 수 있는 일을 나가보지만... 아기가 아파 쉬는 날이 잦고, 일이 서툴러 그만두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어린 부부에게 아직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 지키고 싶은 우리 아기 강석이, 소중한 우리 가족!

곰팡이가 핀 지하방 환경 때문에 오늘도 아들 강석이가 병원 신세를 졌다. 초보엄마 향신씨는 아들을 위해 이유식을 만들었지만 저렴하게 구입한 냄비는 늘 타고 만다. 하지만, 다행이도 아들 강석이는 이유식을 잘 먹어준다. 아직은 서툰 엄마이기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아들 강석이가 있어 힘을 얻는 엄마다. 한편, 보증금 마련을 위해 인력사무소에 나갔던 기석씨는 지방으로 가면 숙식제공이 가능하고 목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기석씨는 고민 끝에 아내 향신씨에게 두 달 정도 친정으로 가 있을 것을 권유해 보는데... 친정형편도 좋지 않고 남편과 헤어질 수 없는 아내 향신씨! 스물셋 아빠, 스물하나 엄마, 어린 나이의 부부. 그리고 서로에게는 꼭 필요한 가족. 아직은 초보 부모지만 험난한 세상에서 진짜 부모가 되기 위해 부부는 세상의 산을 넘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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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신빈곤’ 현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 될 터....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빈곤은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의 빈곤문제는 이른바 ‘신빈곤’이라 일컫는 ‘절망의 빈곤’이라는 점에서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를 달리해야 한다.

고속성장시대의 빈곤이 ‘희망의 빈곤’이라면 현시대의 빈곤은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나락의 빈곤’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한다.

더구나 빈익빈부익부의 극화일로에 있는 현시대의 빈곤은 과거와 달리 사회적으로 고립, 격리되는 양상마저 나타나면서 빈곤층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점차 사라지고 이들을 사회적 낙오자로 경멸하고 무시하는 등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ation)’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신빈곤의 특징이다.

현장르뽀 동행은 대한민국 하위 1%의 삶과 현실에 밀착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 역시 더불어 살아야 할 동반자라는 것을 시청자들과 공감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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